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개월 만에 지난해 4월 해제됐으나 자영업자들 얼굴엔 여전히 수심이 가득하다. 물가상승, 인력난, 인건비 등의 영향탓에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다.
코로나 19로 영업 시간·인원 제한 전면 해제이후 1년여가 지났지만, 이른 귀가가 일상이 된 회식·음주문화는 돌이킬 수는 없다. 물가도 가파르게 치솟은 탓에 심야영업은 이제 옛말이다.
2일 오후 8시 50분쯤 찾은 청도읍의 한 숯불갈비집. 10여 개의 테이블 중 1곳에만 손님들이 있었다. 부지런히 테이블을 닦고 계산대로 돌아온 박영란(55) 씨는 이제 슬슬 마감준비를 해야 할 것같다고 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청소하고 점심식사 손님을 받기위해 준비를 해서 점심손님을 반짝 받고 저녁시간까지 손님을 기다린다. 저녁시간 또한 단체예약 손님이 있으면 그나마 낫지만, 단체손님이나 가게를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삼삼오오 몰려 가게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화양읍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도 “평일은 6~7시에만 잠시 바쁘고 이후에는 손님이 없어 8시가 넘으면 사실상 영업마감”이라고 한다.
비슷한 시간, 풍각면 시가지 상가일대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식당 안에는 한두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거나 아예 없는 곳도, 간판 불빛이 있는 곳엔 주인은 마감준비를 하고 있었다. 금천면 소재지 상가에도 같은 현상이었다.
청도읍에서 20년간 식당을 운영한 김모 씨는 “예전엔 일부 사람들이 인근 도시로 나가더라도 삼삼오오 모여 가게를 찾았으나, 요즘엔 좀처럼 보기힘들다”며 “코로나 이후, 농촌지역에도 손님들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지 상가를 비추던 거리의 불빛들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현상만이 아닌 것 같고, 줄어드는 농촌인구 탓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이중고를 겪고있는 자영업자들이나 주민들의 위해서, 청도를 힘나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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