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 쟁패 때, 한 고조 장인 여문(呂文)은 관상의 대가였다. 백수건달인 유방에게 딸 여치를 시집보냈고, 둘째 딸 여수는 번쾌(樊噲)에게 출가시켰다. 번쾌는 개 도축업자 출신에다가 전쟁에서 동서 유방의 선봉장을 늘 맡아 왔으니, 삼국지연의의 장비쯤 되는 캐릭터를 연상한다. 특히 홍문연(鴻門宴)에서 유방을 항우에게서 구해 낼 때 항우 앞에서 두주불사(斗酒不辭)한 사건이 너무 유명하여 저돌적인 무장으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기원전 206년 유방이 함양을 점령한 후 궁에 들어가 재물을 약탈하고 후궁들과 ‘띵까띵까’ 놀려고 하자, 장...
이중규 / 국민연금공단 경산청도지사장 국민연금공단은 2023년 한 해 동안 무려 100조 원이 넘는 수익을 얻어 마침내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 1,000조 원 돌파’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책임지는 공단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듯이 공단 임직원에게는 더 높은 책임 의식과 청렴 실천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기금 운용성과에 들떠 자칫 임직원이 맡은 바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청렴하...
흔히 하는 말로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肝의 계절이라 한다. 봄을 약선으로 풀어보면 양의 기운이 시작되고 겨울에서 봄으로 오는 과정에 기후변화가 많은 시기여서 움추려 있던 사람의 오장육부도 활발해지고 기혈공급도 왕성하다. 잦은 기후변화 낮과 밤의 온도차로 인해 풍사가 칩습하기 쉬운 계절로 볼 수 있다. 체표로 양기가 이동하면서 피부의 모공이 느슨해지고 그사이로 풍사가 침범한다. 즉 감기가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약선이란 藥膳 약이 되는 반찬이라는 뜻으로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가령 열...
대부분의 낙엽과수는 개화전 1~2개월 동안 기온이 개화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중에도 복숭아는 개화 직전에서 개화기까지 최고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의 평균기온은 10.7℃로 평년보다 2.4℃나 높아 지난해는 복숭아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10일 이상 빨랐다. 올해 2월 평균기온은 5.8℃로 전년보다 2.3℃ 높고 평년보다 5.7℃나 높았다. 그러나 3월에는 3월18일 현재까지의 평균기온은 전년보다 3.1℃나 낮아 현재 대로라면 지난해보다는 개화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공동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지역사랑 상품권’은 자치단체에서 임의로 발행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선발한 국회의원에 의하여 제정된 법적인 근거가 당연히 있다. 이 법이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다. 아울러 이 법에 따른 필요한 세부 사항은 ‘조례’로 제정하여야 한다. 근래에 ‘청도사랑 상품권’ 운용을 보면 그 내용을 종잡을 수가 없다. 개인별 발행액을 백만원으로 하다가 70만원으로 줄였는가 하면, 할인율도 10%로 하다가 2월달에는 일부 상품권을 12%로 변경했다. 또...
순자(荀子)는 고인지명재천(故人之命在天)이라 하여 인명(人命)은 하늘에 달렸다고 했다. 전국시대 위나라 출신 오기(吳起) 장군은 부하 병사가 등창으로 고생하자 입으로 그 종기를 빨아 치료했다. 이 소식을 들은 병사의 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한다. ‘애비의 등창도 장군이 빨아 그 때문에 열심히 싸우다 죽었는데 아들 등창을 또 빨았다니 그 목숨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소.’ 吮疽之仁(연저지인)이라는 말의 연원이다. 오기는 병사의 등창을 사랑하여 입으로 빨았을까? 천자문 기전파목(起翦頗牧)의 起는 백기 장군이다. 진나라 白起는 장평 대전...
청도경찰서 중앙파출소 3팀장 장희원 지난 주말엔 대구 시내를 관통하는 신천의 강변길을 따라 산보를 하였다. 며칠간 따뜻한 날씨로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고 수양버들이 엷은 녹색으로 하늘거리고 시원하고 따뜻한 훈풍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통상 교통사고는 행락철과 농번기가 시작되는 3~4월을 시작으로 가을 추수기가 끝나는 단풍이 질 무렵까지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따뜻한 봄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들뜬 설레임의 틈새로 전국의 도로에서 발생하고 그 피해는 상대적 교통약자인 어린이, 노인 그리고 오토바이 ...
청도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장 정서윤 피싱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사전적 의미의 ‘낚시’ 라는 의미에 걸맞게 여전히 국민들의 생활에 침투해 그 심리를 악용한 범죄가 좀 더 진화된 형태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때 엄청난 피해를 양상하였지만 현재는 많은 홍보활동과 대다수 국민들의 경각심을 통해 피해가 조금씩 줄어드는 듯하나, 좀 더 교묘한 방법을 통해 접근하여 여전히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범죄임은 확실하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피싱과 관련된 전화나 문자를 받아 보거나...
상추와 쑥갓은 예전부터 이른 봄에서 초여름까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친숙한 채소로 텃밭이 있는 가정에서는 대부분 키워서 먹는 채소이다. 어릴 적 나른한 봄날 어린 상추와 쑥갓을 솎아서 된장에 보리밥을 비벼 먹었던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꿀맛 그 자체였다. 상추와 쑥갓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 발아와 생육적온은 15~20℃이나 4월 이후 늦게 심으면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으므로 가능하면 3월 중순 이전에 파종하는 것이 수확기간이 길어 유리한다. 상추와 쑥갓은 약산성이나 중성토양에서 잘 자란다. 시금치가 ...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공정과 상식’이 얼마나 모자랐으면 기치로 내 걸었을까. 정부가 민간 주도 성장, 주택 공급 확대, 디지털 플렛 홈 시책, 특히 자율과 ‘소통’의 책임정치 등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니 고무적이다. 이렇게 크고 원대한 국정이 농촌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불공정과 불합리가 모여서 정부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기에, 농촌에서 보기에 공정하지 못하고 상식적이지 못한 느낌을 주는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리라. 1) 최근 노인의 지하철 무료 이용을 없애는 안...
조경업계 전국 최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은 지난 23일 청도군 각북면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명의 조경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
청도군은 지난 19일 제13회 읍·면 풍물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풍물대회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제1회의실에서 대회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강창교)는 23일 소노벨 경주에서 2024년 신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2024년 신년 정책간담회는 의정활동 회원과 함께 2023년 사회복지 정...
청도군보건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건강증진센터에서 관내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정기회원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기회원 관리 프로그램은 사전 건강검사 자료를 ...
▲기사내용 본문▲ 청도 비슬로타랙트클럽(회장 이재동)이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며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비슬로타랙트클럽은 지난 16일 오전 각...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여수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한 서정국 선수가 철인3종(수영 750m·사이클 20km·마라톤 5km) 스프린트에서 1시간 1...
최근 청도지역에 도로를 무단 점용하는 불법 주정차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청도군 화양읍 청도읍성 일원에 작약꽃이 활짝 펴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지닌 작약꽃을 구경하기 위해...
청도의 사계절은 매년 눈을 뗄 수 없는 언제 어디서나 풍광이 이어지는 관광지다. 봄이면 곳곳에서 잘 튀겨진 팝콘을 연상하는 벚꽃길이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