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又칼럼 26) 중국 한나라의 원제(元帝) 때, 궁에 미녀가 너무 많으니 황제는 잠자리를 같이할 후궁을 일일이 보고 고르기가 귀찮았다. 뛰어난 화공 ‘모연수’에게 궁녀를 그리게 하여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드는 여자를 선택했다. 당연히 화가의 손끝에 운명이 좌우되니 후궁들은 그넘에게 뇌물을 갖다 바쳤겠지. 그중 한 명인 ‘왕장’은 미모에 자신이 있고 자존심도 강했기에 뇌물은 고사하고 선물도 주지 않았다. 당연히 화첩의 모습은 별 볼 일 없었다. 때마침 흉노의 선우 ‘호한야’가 황제에게 궁녀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원제는 화첩을 보고...
청도투데이 신문社가 창간 1주년을 맞았습니다. 2023년 4월, 지역언론문화 창달의 큰 뜻을 가지고 창간한 본지는 “정론직필, 공정보도, 민의대변”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진정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언론사로서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내걸고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건강한 비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청도투데이는 새로운 언론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충실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청도군민 및 전국 네티즌들에...
초한 쟁패 때, 한 고조 장인 여문(呂文)은 관상의 대가였다. 백수건달인 유방에게 딸 여치를 시집보냈고, 둘째 딸 여수는 번쾌(樊噲)에게 출가시켰다. 번쾌는 개 도축업자 출신에다가 전쟁에서 동서 유방의 선봉장을 늘 맡아 왔으니, 삼국지연의의 장비쯤 되는 캐릭터를 연상한다. 특히 홍문연(鴻門宴)에서 유방을 항우에게서 구해 낼 때 항우 앞에서 두주불사(斗酒不辭)한 사건이 너무 유명하여 저돌적인 무장으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기원전 206년 유방이 함양을 점령한 후 궁에 들어가 재물을 약탈하고 후궁들과 ‘띵까띵까’ 놀려고 하자, 장...
지역 공동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지역사랑 상품권’은 자치단체에서 임의로 발행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선발한 국회의원에 의하여 제정된 법적인 근거가 당연히 있다. 이 법이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다. 아울러 이 법에 따른 필요한 세부 사항은 ‘조례’로 제정하여야 한다. 근래에 ‘청도사랑 상품권’ 운용을 보면 그 내용을 종잡을 수가 없다. 개인별 발행액을 백만원으로 하다가 70만원으로 줄였는가 하면, 할인율도 10%로 하다가 2월달에는 일부 상품권을 12%로 변경했다. 또...
순자(荀子)는 고인지명재천(故人之命在天)이라 하여 인명(人命)은 하늘에 달렸다고 했다. 전국시대 위나라 출신 오기(吳起) 장군은 부하 병사가 등창으로 고생하자 입으로 그 종기를 빨아 치료했다. 이 소식을 들은 병사의 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한다. ‘애비의 등창도 장군이 빨아 그 때문에 열심히 싸우다 죽었는데 아들 등창을 또 빨았다니 그 목숨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소.’ 吮疽之仁(연저지인)이라는 말의 연원이다. 오기는 병사의 등창을 사랑하여 입으로 빨았을까? 천자문 기전파목(起翦頗牧)의 起는 백기 장군이다. 진나라 白起는 장평 대전...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공정과 상식’이 얼마나 모자랐으면 기치로 내 걸었을까. 정부가 민간 주도 성장, 주택 공급 확대, 디지털 플렛 홈 시책, 특히 자율과 ‘소통’의 책임정치 등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니 고무적이다. 이렇게 크고 원대한 국정이 농촌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불공정과 불합리가 모여서 정부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기에, 농촌에서 보기에 공정하지 못하고 상식적이지 못한 느낌을 주는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리라. 1) 최근 노인의 지하철 무료 이용을 없애는 안...
白又칼럼 (21) 어느 농촌 마을에 목사님이 계셨다.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늘 먼저 인사했고, 무얼 물으면 친절하고 상냥하게 답해주며 심지어 농번기에는 일손까지 도왔다. 마을 사람 모두가 존경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마침 지나가는 목사님을 붙들고 인사를 했다. “목사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꼭 뒷산 우리 절에 있는 부처님 같습니다.” 수도를 주로 하는 수사나 수좌가 따로 있지만 목사님, 스님, 신부님을 우리는 통상 성직자라고 하며, 절에 다니는 할머니가 목사님을 존경하듯이 대개 자기의 종교와 상관없이 ...
社 說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가깝게 다가왔다.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국회의원 선거는 헌법 제14조에 의한 참정권으로 국민의 능동적 기본권이다. 국회의원을 국민이 선출하니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여 많은 표를 얻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참정권의 행사이다. 그런데 특수한 전문가와 소수의견도 반영한다는 미명으로 출발한 비례대표의 문제가 있다. 47석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은 병립형, 연동형, 준연동형, 권역별 병립형 등등이 있다고 하며 국민을 혼란케 하더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결정되는 모양이다....
기원전 200년 한 고조는 흉노 정벌에 나섰다. 묵돌선우의 계략에 빠진 유방의 군대는 백등산에서 포위되어 7일간을 싸웠으나 싸움에 지는 것은 나중 일이고, 우선은 추위와 굶주림에 죽을 지경이 되었다. 이때 진평이 계략을 내어 포위에서 탈출하는데, 상세한 내막은 창피한지 밝히지 않고, 그냥 ‘기이한 계책’이라고 기록했다. 구전으로 다양하게 전해지는 방법은, 묵돌선우의 연지 알씨(閼氏 정실부인)에게 뇌물을 쓰는 방법이었다. 온갖 보화 속에는 담비의 겨드랑이 흰털로 만든 초서구(貂鼠裘), 요즈음 말로 밍크 코드도 있었다.(호사가들은...
청도 각북의 비슬산 용천사는 화엄 십찰 중 하나이며 일연스님이 주석하고 불일결사(佛日結社)도 있었던 곳이라 선종사에도 대단히 중요한 절이다. 용천사에 대하여 별도 소개할 기회가 있으리라. 이곳에 근래 세워진 화엄당의 주련이 관심을 끈다. 山堂靜夜坐無言(산당정야좌무언) 寂寂寥寥本自然(적적요요본자연) 何事西風動林野(하사서풍동임야) 一聲寒鴈唳長天(일성한안려장천) 고요한 산사에 묵묵히 앉았으니, 적적하고 고요한 본래의 모습인데 서풍은 무슨 일로 숲을 흔드는가, 찬 소리 기러기 먼 하늘 울어예네. 잘 알려진 冶父道川(야보도천. 父...
조경업계 전국 최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은 지난 23일 청도군 각북면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명의 조경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
청도군은 지난 19일 제13회 읍·면 풍물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풍물대회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제1회의실에서 대회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강창교)는 23일 소노벨 경주에서 2024년 신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2024년 신년 정책간담회는 의정활동 회원과 함께 2023년 사회복지 정...
청도군보건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건강증진센터에서 관내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정기회원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기회원 관리 프로그램은 사전 건강검사 자료를 ...
▲기사내용 본문▲ 청도 비슬로타랙트클럽(회장 이재동)이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며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비슬로타랙트클럽은 지난 16일 오전 각...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여수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한 서정국 선수가 철인3종(수영 750m·사이클 20km·마라톤 5km) 스프린트에서 1시간 1...
최근 청도지역에 도로를 무단 점용하는 불법 주정차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청도군 화양읍 청도읍성 일원에 작약꽃이 활짝 펴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지닌 작약꽃을 구경하기 위해...
청도의 사계절은 매년 눈을 뗄 수 없는 언제 어디서나 풍광이 이어지는 관광지다. 봄이면 곳곳에서 잘 튀겨진 팝콘을 연상하는 벚꽃길이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