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 없다면 식사를 못하신다는 국물외골수인 분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특별한 날마다 국물요리를 먹는다 할 수 있는데 생일날엔 미역국, 설날엔 떡국, 추석에는 토란국, 결혼식장에 하객들을 위한 갈비탕, 장례식엔 조문객을 위한 육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익숙한 국물요리는 통상 국, 탕, 전골, 찌개로 구분하는데 각각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국의 경우 고기 및 생선과 채소에 다량의 물을 넣고 끓인 음식을 의미하는데 국물과 건더기의 양이 6:4 정도라고 보면 된다.
탕은 사전적으로는 국의 높임말을 의미하고, 국에 비해 건더기가 좀 더 있고 불에서 뭉근하게 오래 끓여 낸 것을 탕이라 한다.
찌개는 국물의 양을 줄여 짭짤하게 끓여낸 요리종류 전골은 식재료를 쌓아 놓은 다음 그 위에 육수를 위에서 붓는 방식으로 만드는 요리를 말한다.
쉽게 냄비를 식탁에 올리면 찌개, 그릇에 담으면 국이란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뜨끈한 국물요리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 식구들도 즐기는 음식인데 태국의 새우탕인 똠양꿍, 말린 상어 지느러미 넣고 끓인 중국의 샥스핀스프, 생선과 해산물 토마토를 넣고 끓인 프랑스의 부야베스가 세계 3대 국물요리라 꼽히고 있다.
일본의 대표국물은 미소된장국과 나베 스끼야끼가 있는데, 스끼야끼는 우리나라 전골형태와 비슷하다.
산해진미의 나라 중국의 대표적인 국물은 샤브샤브와 비슷한 형태로 국물에 양고기나 소고기를 익혀먹는 훠궈와 최근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등이 있다.
똠양꿍의 나라 태국에는 닭으로 우린 육수에 육류, 해산물, 채소, 당면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익혀 먹는 태국식 전골 요리 수끼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비트와 토마토로 끓여낸 보르쉬, 멕시코에는 우리나라 감자탕과 돼지국밥 사이 정도의 맛인 포솔레가 있다.
대구류의 흰살생선과 새우살등 해산물을 넣어 자작하게 끓여내는 브라질의 무께까 싱가폴에는 돼지갈비를 우리나라 갈비탕처럼 끓인 바쿠테가 있다.
러시아에는 우리나라 맑은생선탕과 비슷한 우하가 있다.
나라마다 만드는 특성도 재료도 다 다르지만 뜨끈한 국물만큼은 꼭 하나씩 존재하는 것이 신기한데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고 지구촌은 하나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것 같다.
우리 밥상에는 밥과 국이 기본이다. 밥과 국은 떼어놀 수 없는 조합인데 밥먹었냐 묻는 안부는 한국인의 가장 다정한 표현이고, 밥상의 기본인데 앞으로 국물도 없다는 한국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매정한 표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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