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피에 고기, 두부, 채소 등으로 만든 소를 넣어 모양을 내고 김이 오르는 솥에 넣어 쪄내는 음식 '만두'
우리나라에서는 밀가루피에 소를 넣으면 대부분 만두라고 부르지만 만두의 문화를 공유하는 동북아시아부터,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유럽, 남미까지, 만두에 대한 국가별 정의와 명칭은 실로 제각각이다.
고대에 발달한 만두 요리법이 각국으로 전해진 이후 각 나라마다 독창적인 발전을 해왔기 때문이다.
만두는 아주 오래전 역사속 등장 음식으로 기원설도 다양하다.
우선 메소포타미아 기원설이다.
"밀로 만든 피에 고기, 야채 등의 소를 넣어 익혀 먹는 음식" 이라는 만두의 정의에 기대보면 중국은 만두의 발상지가 아닐 가능성이 100%이다.
만두는 밀가루로 만드는 음식인데, 밀 재배의 기원은 중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밀을 가장 먼저 재배했던 지역은 기원전 90세기 경 아나톨리아 반도이며, 기원전 30세기 경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대량 재배 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은 밀가루를 물과 반죽한 뒤 뜨거운 돌 위에 넓게 펴서 '닌다'라는 이름의 빵을 만들어 먹었는데, 메소포타미아의 요리책에서 발견한 '푀겔헨' 이라는 요리는 닌다 위에 다진 고기를 얹고, 다시 닌다를 얹은 후 익혀 먹는 음식이었다. 현재의 만두와 형태가 비슷하다.
촉의 승상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풍랑이 심해서 강을 건널 수 없게 된 일이 있었다.
남만 정벌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을 위로하고 물귀신을 달래는 제사를 지내야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하였고, 병사들과 신하들이 제갈량에게 인질로 잡은 오랑캐의 머리를 바치자고 하였다.
하지만 제갈량은 사람의 머리를 대신해 밀가루 반죽안에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야채를 섞은 것을 넣고 사람의 머리와 비슷하게 만든 후 공물로 바쳐 '강의 신'의 노여움을 달래 무사히 강을 건넜다고 한다.
제갈량 기원설은 그 당시 사람들이 제갈량을 신처럼 모시면서 그를 그리워하며 만든 일화에 가깝다.
중국의 장중경(張仲景)은 후한 말기의 사람인데 추운 겨울날씨에 전란으로 인해 집을 잃고 거적때기만 입은 난민들이 영양부족으로 황달에 걸리고 동상으로 귀가 얼어 붙은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장중경은 음식으로 영양도 보충하며 동상도 해결 할 수 있는 처방을 연구하게 되는데 양고기, 약재, 고추등을 넣고 탕을 끓이고, 삶은 양고기로 만든 소를 밀가루 피에 싸서 다시 탕에 넣고 끓여 난민들에게 주었다.
그렇게 만든 음식이 거한교이탕이고 귀모양을 닮은 만두가 얼어있는 귀를 아름답게
만든다고 하여 쟈오얼(嬌耳, 교이)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유래속의 만두 조리법은 세계로 퍼져나가 각 나라마다 특색있는 음식으로 발달하였다.
몽골에서는 찐만두격인 보츠, 군만두격인 호쇼르로 발달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스탄국가들, 튀르기예, 아제르바이잔에서도 만트 라는 이름의 만두가 있다.
베트남에는 바인바오 라는 만두가 있으며 쌀종이에 소를 싸서 튀겨낸 짜조는 군만두라 볼 수도 있다.
네팔과 부탄에서는 만두를 모모라고 부르고 인도에서는 사모사라고 불리우는데 소말리아, 에티오피아에도 사모사가 있다.
러시아와 폴란드에서도 펠메니, 피로시키 혹은 피에로기라고 부르는 만두를 먹는다.
조지아에서는 킨칼리 라고 부르는 만두가 있다.
스웨덴에서는 감자로 만든 크롭카카, 스페인과 그 영향을 받은 라틴아메리카에도 엠파나다가 있다.
이렇게 세계속에 발달한 만두가 우리나라에서는 개성지역이 가장 유명했고 역사속에서 만두가게 쌍화점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북쪽지방에서는 만두가 대표적인 설음식이고 남쪽지방에서는 떡국이 대표적인 설음식인데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둘의 절충형인 떡만두국인 것은 재미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만두 종류가 있는데 밀가루 반죽대신 배춧잎을 사용한 숭채만두, 생선살을 쓴 어만두, 큰만두피안에 작은 만두를 넣어 만든 보만두, 석류모양으로 빚는다고 해서 석류만두, 여름에 많이 먹던 규아상은 해삼 모양으로 오이와 각종 나물, 표고버섯, 소고기로 속을 채워 빚은 만두이다. 남은 만두소를 밀가루에 굴려 만든 굴림만두와 우리지역 대표 만두 납작만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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