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에 듣는 것 만으로도 청량해지는 지중해식 식단.
지중해식 식단이란 말 그대로 지중해 연안 지역 (키프로스·크로아티아·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모로코·포르투갈) 사람들의 식단이다.
장수는 기본에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히 낮아 세계보건기구(WHO)도 권장하는 대표적인 건강 식단이며, 식단 중 유일하게 2010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중해식 식단은 붉은 고기의 섭취를 제한하고 주로 신선한 채소 과일과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그릭요거트등 저지방 유제품과 생선 해산물로 구성하고 핵심은 버터와 같은 동물성 지방이 아닌 항산화 성분 풍부한 올리브오일과 견과류 같은 식물성 지방을 사용하는 것이다.
요즘 저탄고지, 키토제닉 이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탄수화물은 적게, 몸에 좋은 건강한 지방은 많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저탄고지인데 지중해식 식단이야말로 저탄고지의 대표적인 식단이다.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며 면역력을 강화해 피를 맑게 해주는 몸에 좋은 건강한 지방은 바로 불포화지방인데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불포화지방의 대표는 견과류, 등푸른생선, 아보카도 등이 있다.
이런 지중해식 식단을 각나라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여 그들만의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 재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덴마크ㆍ핀란드ㆍ스웨덴의 전통적인 북유럽 식단에서는 올리브유를 대신 익숙한 캐놀라유가 대체하고 우리나라 한식을 예를 들면 통곡물 대신 잡곡밥을, 올리브유 대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고 생채소는 모듬쌈이나 가지, 시금치등 나물무침으로 한국형 지중해 식단을 완성할 수 있다.
말은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이라 표현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된장, 김치 등 발효식품을 즐겼고 천연 갯벌에서 얻어진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과 김 미역을 섭취하는 K-식단 자체도 지중해식 식단에 뒤지지않는 건강식단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내려와 우리에게 익숙한 한식에 지중해식 식단의 장점을 더하면 더 말할 것 없는 최고의 건강한 여름밥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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