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는 생각이 들며 따뜻하게 보글보글 끓이며 먹는 국물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더위에 시달린 신체를 달래고 풍요로운 가을까지 대비할 수 있는 보양식. 보양식하면 기운없고 입맛 떨어질 때 찾는 음식들을 총칭하는데 말 그대로 몸을 보하고 강하게 한다는 의미의 음식이다.
예전에는 보양식을 먹으면 힘이 불끈 났는데 지금은 그렇지않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과거에는 전체적으로 먹는 칼로리가 부족했고 대부분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다보니 고칼로리 동물성 단백질 및 지방을 공급하면 우리의 몸은 일시적으로 반짝하는 힘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이미 영양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보양식을 먹어도 예전만큼 반짝하는 힘이 나지 않는 것이다.
보양식 하면 삼계탕, 갈비탕, 곰탕등 탕종류와 장어를 많이 떠올리는데 그중에서도 한자로는 뼈를 우려낸 차라는 뜻의 육골차, 영어로는 바쿠테 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주로 먹는 보양식을 알아보자.
바쿠테는 특이하게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머리, 소꼬리나 닭고기가 아닌 돼지갈비로 끓인 보양식이다.
돼지갈비는 양념에 재워 구워먹는다는 생각이 보편적이지만 오늘은 탕이다.
바쿠테는 손질한 돼지갈비를 통마늘·백후추·정향·감초 등 10여 가지 약재와 허브로 달여 만든 육수에 넣어 푹 고아낸 요리로,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맛과 형태가 비슷하다.
과거 말레이시아에 정착했던 중국인들이 몸보신을 하기 위해 한약재와 돼지고기를 함께 끓여 먹던 보양식에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이 서로 원조임을 다투는 음식이 되었다.
한약재를 푹 우려서 만들다보니 뽀얀 국물 부터 약재를 많이 넣어 새까만 국물까지 종류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먹는 방법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국수 또는 요우띠아오라고 하는 중국식 밀가루 튀김을 국물에 적셔 먹기도 한다.
돼지갈비를 닭으로 대체하면 삼계탕과 비슷한 치쿠테가 된다.
주재료 돼지갈비를 비롯한 돼지 살코기와 간, 콩팥같은 부속물로 만들다 보니 우리나라 돼지국밥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바쿠테와 돼지국밥의 차이를 찾자면 한약재 차이일 것이다.
바쿠테는 싱가폴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추천을 많이 하는 싱가폴지역 로컬음식이고, 속이 확 풀리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입안으로 퍼지는 한약재 향이 건강한 맛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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