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인산, 칼리, 석회를 비료의 4요소라 부르는데 퇴비와 같은 유기물은 비료성분의 함유량은 적지만 지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비료이므로 유기물을 비료의 4요소에 더하여 비료의 5요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기물은 하는 역할이 매우 많은데 유기물을 전혀 주지 않고 계속해서 화학비료만 주면 수량이 점점 떨어질 뿐 안니라 농산물의 질도 떨어진다. 화학비료만 주고 기른 채소는 퇴비를 주고 기른 채소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 유기물은 흙의 보약이라 할 수 있다.
유기물의 좋은 점은
첫째, 토양의 양분과 수분의 저장능력을 높여준다. 유기물은 흙속에서 양분과 물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하는데 양분과 물을 간직하고 있다가 식물에게 내어 준다.
유기물이 양분을 지니는 능력은 흙보다 20배 이상 높다. 즉 유기물이 적은 땅에 비료를 주면 빗물에 많이 씻겨 나가지만 유기물이 많은 땅에서는 비료가 유기물에 달라붙게 되므로 손실량이 적다. 또한 유기물은 흙에 비해 4~5배나 많은 물을 간직할 수 있어 식물이 가뭄에 견디는 힘을 높여준다. 유기물이 많은 흙은 산이나 알칼리 등이 많이 들어가도 쉽게 토양산도(ph)가 변하지 않아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다.
둘째,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한다. 유기물은 홑알조직인 흙알갱이를 떼알조직으로 만들어 흙을 푸슬푸슬하게 만들어 준다. 떼알조직이 되면 흙이 공기와 수분을 간직하는 공간이 많아져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셋째, 미생물활동을 돕는다. 유기물에는 다양한 종류의 양분이 들어 있는데 이들 양분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우리가 토양에 주는 비료나 거름은 대부분 흙속에 있는 곰팡이나 세균같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흡수된다.
넷째, 흙의 온도를 높여준다. 유기물이 많을수록 검은색에 가까워 지열을 높여 작물의 생육을 촉진한다. 뿐만 아니라 토양속에 있는 해로운 성분을 흡착하여 피해를 감소시킨다.
토양유기물의 함량은 지력의 척도가 된다. 농촌진흥청에서 토양의 적정 유기물함량을 2.5~3.5%로 제시하지만 실제 우리군 토양을 검정해보면 대부분 2% 미만으로 낮다.
토양에 유기물 함량을 높이려면 볏짚, 산야초, 버섯배지 등과 같은 농산부산물로 만든 퇴비와 가축분에 왕겨나 톱밥을 혼합해 발효시킨 완숙퇴비는 유기물 함량이 높아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량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점질토양은 비가 오면 질척거리고 가물면 토양이 딱딱해지는데 이런 흙을 개량하려면 왕겨퇴비를 지속적으로 넣어주면 개량효과가 크다.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유기질비료도 유기물이 들어있지만 가정에서 만드는 자가 퇴비보다 질소질 함량이 높으므로 시용할 때는 기준량을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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