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계묘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우리 농업인들에게는 정말 힘든 한해였다.
농사는 하느님과의 동업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날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금년의 날씨를 돌아보면 농사하기에 너무 어려운 조건이었다.
복숭아의 경우 개화 직전인 3월 기온이 10.7℃로 평년의 7.5℃보다 무려 3.2℃나 높았고 3월이 따뜻했던 지난해보다도 1.5℃나 높았다.
이렇다보니 복숭아의 개화기가 평년보다 빨랐던 지난해보다도 열흘이상 빨라 생육이 진행된 상태에서 4월9일 서리가 내리고 영하로 내려갔고 이어서 13일에도 서리가 내린 지역이 있어 지역에 따라서 결실에 많은 지장을 입었다.
개화기가 빨라 숙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4,5,6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여 수확기도 지난해보다 크게 당겨지지 않았다.
금년에는 4월까지는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하였으나 생육기인 5월에는 258.5mm(평년98mm, 전년4.0mm), 6월은 208mm(평년130.2mm, 전년117mm), 7월 356.5mm(평년253.7mm, 전년113mm)로 강우량이 많았으며 더 큰 문제는 6월 21일부터 7월25일 사이에 비온 날이 21일이나 되다보니 이후에 출하되는 복숭아는 햇볕부족으로 당도가 떨어지고 탄저병 발생이 많아 농사에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강우는 과일의 크기와 당도, 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가 잦으면 수관내 습도가 높아져 탄저병을 비롯한 병원균의 증식이 쉬워지며 또 잦은 비는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토양습도가 높아 뿌리호흡이 억제되어 병에 더욱 약하게 된다.
토양수분이 많으면 양수분의 흡수가 많아져 과일이 커지게 되는 반면 조직이 연해 병원균의 침입이 쉬워지게 된다. 햇볕이 부족하면 당을 만드는 동화작용이 부족하여 과일의 당도는 떨어지게 된다.
청도반시의 경우에는 올해 결실초기에는 결실량도 충분하고 생육도 양호하였으며 7월의 잦은 강우에도 낙과가 심하지 않았으나 8월까지 계속된 많은 강우(339mm)로 8월에 낙과가 많았으며 높은 습도로 탄저병 발생이 심했다. 8월 이후 번지기 시작한 탄저병은 대부분의 감밭에서 큰 피해를 입혀 탄저병에 감염된 감은 홍시가 되면서 낙과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내년 농사에 특별히 신경써야할 부분은 아무래도 수세안정과 탄저병방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복숭아의 경우 초기부터 결실이 불량했던 나무는 도장지 발생이 많고 수세가 강하므로 밑거름 시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주지 말고 약전정을 실시하는 것이 수세를 안정시킨데 도움이 된다.
감나무는 탄저병 발생이 심했던 밭은 밑거름 특히 질소질 비료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탄저병의 병원균은 가지에서 월동하므로 수확후 마른가지나 병든 가지를 철저히 제거하고 전정을 통해 통풍과 햇빛투과가 잘 되게 해주고 배수가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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