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갱시기는 김치국밥, 김치밥국, 갱생, 밥국, 국시기, 갱국, 갱죽 등으로도 불린다.
국을 뜻하는 갱과 밥의 한자인 食(식)자를 발음한 시기가 합쳐 생긴 말로 추정하고 있는 갱시기는 국에 밥을 넣어 끓인 것을 뜻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형태의 부대찌개나 전찌개와 달리 밥과 소면, 수제비등을 재료의 비율이나
어울림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넣고 끓인데다, 김치로 인해 새빨갛고 밥과 수제비등이 퍼져 끈쩍이고 걸쭉해 마치 꿀꿀이죽을 연상시켜 거부감을 갖는 타지역 사람들도 많았다.
식량이 부족했던 전후 간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그저 양을 불려 배를 채으는 것이 다였던
빈곤의 상징 갱시기지만 지금은 소중한 추억의 어머니 음식이라 기억되고 있다.
특별한 레시피가 없이 물을 끓이며 남아있는 찬밥에 김치와 밀가루 반죽이 섞여 있던 예전 갱시기와 다르게 최근에는 맑은 멸치육수에 밥과 좋은 야채, 김치, 콩나물을 넣어 그저 양 불리기에 급급했던 스타일이 아닌 깔끔하고 세련되게 정리된 갱시기를 볼 수 있다.
또한 김치와 콩나물이 들어 있어 해장음식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어린시절 차가운 겨울날씨에 으실으실 감기기운이 몰려 올때면 어머니가 경상도 남자인 아버지를 위해 끓이는 갱시기에는 반드시 떡국떡이 들어 있었던 기억이 있다.
죽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죽이 출시되어 판매되는 것으로 보아 맛과 효능은 어느정도 입증 된 것 같고, 허기진 마음을 달래주는 경상도 소울푸드임이 틀림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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