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에 팥과 찹쌀 또는 멥쌀을 켜켜이 번갈아 쌓아 만든 떡, 팥시루떡이다.
시루떡이란 시루를 이용해 만드는 떡종류의 총징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시루떡이라 하면 켜켜이 쌓아 쪄낸 팥시루떡을 말하게 되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이 있듯이,
특히 겨울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기본으로 여겨져 왔다.
찹쌀도 멥쌀도 팥도 모두 귀한 작물이었고, 시루떡엔 많은 량이 소비되므로 매우 귀한 음식이었다.
팥은 액을 쫓고 복을 불러들인다고 믿었기 때문에 잔치, 제사, 장례, 개업 등등 집안 대소사에 빠지지 않으며 길한 일이 있을 때, 복을 기원할 때 많이 만들었다. 시루떡이 설익으면 정성부족이라 여길 정도여서 몸을 정갈하게 하고 떡이 익을때까지 곁을 지켰다고 한다.
최근에도 이사하거나 개업할 때 시루떡을 돌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으니 시루떡은 연약한 인간의 마음에 안정을 주는 제물인 것이다.
이런 시루떡에 겨울이면 더 달큰해지는 무를 총총 채쳐 넣고 켜켜이 쪄 만드는 무시루떡은 무가 가장 맛있다는 김장철쯤 만들면 최고라고 한다.
무를 배추속 들어가는 크기로 채쳐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기를 짜내고 쌀가루와 버물버물 섞어 팥고물에 올려 쪄내면 완성이다.
여러 가지 소화효소가 많은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인지 무시루떡은 속이 편한 떡이라는 별칭이 있다.
어느새 봄이라고 느낄만큼 훈훈한 바람속에 즐기는 마지막 겨울이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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