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낙엽과수는 개화전 1~2개월 동안 기온이 개화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중에도 복숭아는 개화 직전에서 개화기까지 최고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의 평균기온은 10.7℃로 평년보다 2.4℃나 높아 지난해는 복숭아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10일 이상 빨랐다. 올해 2월 평균기온은 5.8℃로 전년보다 2.3℃ 높고 평년보다 5.7℃나 높았다.
그러나 3월에는 3월18일 현재까지의 평균기온은 전년보다 3.1℃나 낮아 현재 대로라면 지난해보다는 개화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은 개화시기 뿐만 아니라 월동 해충의 활동과 부화시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동계약제의 방제시기는 개화기를 기준으로 결정하게 된다. 동계약제 가운데 석회유황합제는 살균과 살충효과를 동시에 가진 약제로 복숭아나무에서는 잎오갈병, 세균성구멍병, 동고병, 탄저병, 감나무에서는 깍지벌레, 흰가루병, 흑성병, 탄저병의 월동 밀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석회유황합제는 탄저병의 월동 병반의 포자형성 억제효과가 있으므로 탄저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과원에서는 반드시 석회유황합제를 살포를 권하고 싶다.
봄철 기온이 서늘하고 다습하면 복숭아 오갈병과 자두의 주머니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들 병의 방제를 위해서는 자두는 3월 중순경, 복숭아는 3월 하순경, 감은 4월 상순경에 살포한다.
농도는 보메 5도액을 기준하되 방제시기가 늦어질 경우 보메 도수를 낮추어 살포토록 한다. 보메 도수를 맞추기 위해 석회유황합제 원액과 물을 희석하기 위해 젓다 보면 보메기가 흔들려 정확한 도수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원액의 보메 도수에 따라 적정량을 희석하는 방법도 있는데 예를 들어 원액 30도 액을 5도 액으로 맞추려면 6배의 물을 첨가하고 25도 액을 5도 액으로 맞추려면 4.8배의 물을 첨가하면 된다.
보르도액은 살균제로 복숭아를 비롯한 자두, 살구, 매실 등 핵과류에 주로 사용한다.
방제대상 병해로는 복숭아의 세균성구멍병, 세균성수지병, 잎오갈병과 자두의 주머니병, 검은점무늬병(잉크병), 매실의 세균성구멍병 등이다. 보르도액은 살포할 때는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였을 경우 열흘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한다.
봄에 방제할 때는 6-6식 보르도액을 살포한다. 보르도액의 살포 적기는 꽃이 1~2개 필 때가 적기이나 이 보다
개화가 더 진행되었더라도 약해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일찍 살포하게 되면 방제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세균성구멍병이나 세균성수지병, 검은점무늬병, 탄저병이 문제가 되는 과원에서는 낙화 직후 델란액상수화제를 추가로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동계약제는 잎이 없는 시기에 살포하므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약액이 골고루 묻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기상예보를 알아보고 맑은 날 오전 중에 살포하면 대체로 바람이 적어 약제를 골고루 살포할 수 있다.
조기동 영농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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