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이시설 보광재배(경북도 제공)
보광재배 첨단제어 기술을 활용해 겨울철 일조량이 부족한 시설 오이의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9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신규 개발한 보광재배 기술을 보광 효과가 가장 높은 겨울철(11월~3월) 오이에 적용한 결과 오이 생산량이 58.8%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광 시간은 맑은 날은 최소 1시간, 비 온 날은 최대 16시간 조명했다고 했다.
최근 3개월(2023년 12월~2024년 2월) 간 대구 기상 분석에 따르면 평균기온은 3.7℃로 전년 대비 1.8℃ 높았고, 강수량은 168.1mm로 전년보다 6.4배 많이 내렸다. 일조시간은 509.2시간으로 일조율은 54.9%에 그쳐 최근 10년간 관측된 일조율(평균 65.5%) 가운데 가장 낮아 보광재배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광재배 기술은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인공광원(고압나트륨 등)을 사용해 자연광 부족분을 광보상점 이상으로 보충함으로써 광합성과 생육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 광보상점 : 식물의 광합성량이 호흡량과 정확히 일치하는 점의 빛의 세기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보광 시설은 설치 비용, 전기요금, 수확 노동력 증가분 등에 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함에도 생산량 1.6배 향상돼 10a당 9백6만5천원의 총수입이 증가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잦은 이상 기상이 발생하고 있는 요즘, 보광재배 기술이 일조 부족 극복에 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농업환경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연중 안정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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