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덮기 부직포피복 채소재배
벌써 4월 중순으로 시장에는 여러 가지 봄나물과 함께 봄에 가꿀만한 채소 모종과 씨앗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텃밭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채소 들은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고 내 가족이 먹는 것으로 농약을 적게 사용한 안전한 채소를 먹기를 원한다. 채소들 가운데는 상추나 쑥갓처럼 농약이 없이 재배가 가능한 것도 있지만 열무나 배추, 케일 같이 진딧물과 벌레가 많이 꼬이는 채소도 있다. 이처럼 농약을 사용해야 하는 채소에 대해 농약을 적게 쓰면서 해충의 피해 없이 안전하게 농사를 짓고 싶다면 막덮기 부직포 피복재배를 권하고 싶다.
막덮기 부직포 피복재배란 주로 농업용 부직포를 파종 또는 정식 후에 생육 전기간 또는 일정기간을 작물에 위에 피복함으로써 저온, 서리, 강풍 등의 불량한 환경을 완화시킬 수 있어 작물의 생육이 촉진되어 품질향상은 물론 수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재배법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벼,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상추, 감자, 얼갈이 등 다양한 작물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특히 고추의 경우 4월 중순에 막덮기를 하여 6월 상순에 제거하므로 서리피해를 막고 초기에 총채벌레 피해를 막으므로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북부지방에서는 고추재배 농가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부직포 막덮기 재배를 할 경우 기온 및 지온의 상승, 적습유지 등으로 작물체의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파종 또는 정식후 발아와 생육이 촉진됨은 물론이고 서리, 충해 및 강풍방지 등 많은 효과를 가져와 품질향상은 물론 수량을 대폭 증대 시킬 수 있다. 특히 배추, 무, 브로콜리, 열무, 케일, 양배추 등과 같은 채소류에서는 해충방제율이 80~100%의 효과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 군내는 여러 해 전부터 벼 못자리와 마늘, 양파재배 등에 이용하고 있다. 고추의 경우 막덮기 재배를 할 경우 5월 상순에 정식하던 것을 4월 중순에 정식이 가능하며 6월 중순에 부직포를 벗길 때까지 부직포를 피복하므로 재배기간을 늘리고 고추에 문제가 되는 총채벌레와 진딧물 같은 해충의 피해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렇게 재배하면 그냥 재배하는 것보다 수확량이 30%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막덮기에 이용되는 부직포는 무게가 가볍고 공기와 수분의 이동이 쉽고 광 투과율이 높은 것이 이용되고 있다. 채소의 막덮기 재배요령은 10~120cm 이랑에 채소를 심은 후 강선이나 대나무 등으로 터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부직포(규격 폭180~200cm 두께 18~20g/㎡ )를 피복하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핀으로 고정해 준다.
채소를 심을 때 특히 상추처럼 파종 후 발아 기간이 오래 걸리는 종자는 미지근한 물에 하루 정도 담갔다가 건져서 파종하면 발아가 균일하고 발아 기간도 당길 수 있다. 씨앗이나 모종을 심은 후에는 물을 충분히 준 후에 막덮기를 해야 한다.
조기동 영농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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