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복숭아 나무좀 발생 모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복숭아 병해충 예찰 결과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류가 급속히 확산 조짐을 보여 농가의 특별한 관심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월 하순부터 경북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 영천, 경산 등 9개 시군의 복숭아 선도농가 35명으로 구성된 병해충 예찰단의 예찰 결과, 최근 모든 예찰 지역에서 나무좀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개체수가 4배 이상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빠른 방제가 필요하다. 나무좀은 겨울을 지난 성충이 나무줄기에 직경 1~2mm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줄기 속을 갉아 먹고 심할 경우 고사에 이르게 하는데, 어린 유목, 동해, 습해, 해충 피해 등 수세가 약한 나무에 더 많이 발생하므로 적용 보호제를 살포해야 한다.
방제 방법으로는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갈 때 오후 2시경 살포하되 주간부(지표면에서 1m 정도까지)에 약제가 충분히 도포될 수 있도록 살포한다.
나무좀 방제 시 유리나방을 동시에 방제하면 더 효과적이며, 주간부 벌레 똥이 보이는 부분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유리나방의 경우 피해 부위에 수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서둘러 방제해야 한다.
*수지 : 나무가 상처를 보호하거나 균이나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나오는 액체
또한, 기상의 영향으로 보르도액을 살포하지 못한 곳에서는 세균구멍병, 잎오갈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보호살균제를 살포하고 낙화 후 방제도 가급적 일찍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진딧물, 순나방, 노린재 등도 잊지 말고 방제해야 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병해충 예찰단 운영으로 병해충 발생 정보를 농가에 실시간 전파하는 동시에 특정 병해충이 확산되기 전 사전에 방제해야 한다"며 "복숭아 농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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