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직자나 중년이후 고향과 농촌을 찾아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텃밭농사를 지어 자신의 먹거리를 스스로 자급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 되지 않는 농사이지만 잘 지어보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면 혼돈이 오고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채소를 잘 키우려면 무엇보다 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양.수분을 흡수하는 토양이 매우 중요하므로 토양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농사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왜냐하면 토양은 특정성분이 어느 정도 과하거나 부족하면 자신이 간직하거나 간직하고 있던 것을 식물에 공급하는 완충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토양은 토층의 깊이, 토질, 물빠짐, 토양산도 등이 알맞아야 한다.
①작물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층의 깊이를 경토층 또는 작토층이라 한다. 경토층이 깊으면 뿌리가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잘 자랄 수 있다. 텃밭의 가운데를 30cm 이상 삽으로 파서 25~30cm 정도까지 부드러운 흙이면 적당하다 할 수 있다. 깊이가 얕은 경우에는 삽 이나 괭이 등으로 깊게 갈아준다. 특히 우엉, 무, 당근과 같이 뿌리가 깊게 자라는 채소들은 경토층이 얕으면 뿌리에 가지가 발생하거나 흙 위로 나오는 등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②토질은 사질토, 점질토 그리고 이들의 중간 정도인 양토가 있다. 사질토는 흙이 부드러워 작업하기가 쉬운 장점이 있으나 물빠짐이 너무 좋아 가뭄피해를 받기 쉽고 양수분을 간직하는 힘이 약해 한꺼번에 물에 흘러 가버린다. 점질토는 찰기가 강하고 물을 간직하는 보수성은 좋지만 비가 내리면 흙이 질흙이 되고 마르면 표면이 딱딱해져서 채소의 발아와 자른데 나쁜 영향 을 준다. 좋은 흙은 사질토와 점질토의 중간 정도의 토질이 채소재배에 좋은 흙이라고 할 수 있다. 점질토의 경우에는 마사토나 모래흙을 넣어주고 양질의 퇴비를 꾸준히 넣어주면 개량이 가능하다.
③물빠짐이 나쁜 토양은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물빠짐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20~30mm 정도의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에도 물이 빠지지 않거나 2~4일후에도 흙이 질척하게 느껴지면 나쁜 토양이다. 이런 경우에는 경운 작업을 통해 흙을 부드럽 게 하고 이랑을 높게 만들어야 한다. 퇴비나 왕겨퇴비를 넣어주면 개량효과가 있다.
④토양산도는 작물의 종류에 따라 좋아하는 정도가 다르지만 대부분의 채소는 약
산성(ph6.0~6.8)에서 잘 자란다. 그렇지만 우리 밭의 토양 산도가 얼마인지 알아보고 적정 ph로 교정해 주어야 농사를 보다 안전하게 지을 수 있다. 토양의 산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깊이 15cm 깊이로 몇 군데 파서 시판되는 ph측정용 시험지를 이용하거나 농업기술센터에 가져가면 곧바로 판정이 가능하므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시금치, 상추, 파, 강낭콩, 풋콩 등을 재배하는데 생육에 장해가 나오면 산성에 치우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산성토양을 개량하는 방법은 석회를 뿌려주고 깊이갈이를 해주면 되는데 뿌리는 양은 토양산도 검사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의 경우에는 밭 ㎡당 100~200g의 석회를 살포하면 된다. 이때 2kg의 퇴비를 함께 뿌려주고 깊이갈이를 해주되 파종이나 정식 15일 전에 해주는 것이 좋다.
청도지역의 만상일(늦서리 내리는 날)은 보통 4월20일 경이다. 고추나 가지, 호박, 오이, 고구마, 참깨 등 냉해에 약한 작물은 5월 상순 이후에 심는 것이 안전하며 강낭콩. 찰옥수수 등은 4월 상순부터 파종이 가능하다. 그리고 감자, 상추, 쑥갓, 대파 등은 3월 상순부터 파종이나 옮겨심기가 가능하다. 석회나 퇴비를 시용할 경우 파종할 시기를 역으로 계산해서 15일 이전에 시용하고 깊이갈이를 해두어야 한다.
청도농협 영농상담사 조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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