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藥膳)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 익숙한 듯 하지만, 약선 이라고 하면 혹시 한약재를 넣어 만든 음식이거나
대단히 거창한 음식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약선은 결코 대단하거나 특별히 어렵거나 한 것이 아닌 한자 그대로 약이 되는 음식이나 반찬이라는 뜻입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양방에서는 해열제를 처방하지만, 시원한 수박이나 오이를 먹여 아이의 열을 내리는 것을 약선 이라 합니다.
한방에서 오장육부라고 함은 심장 폐장 간장 신장 비장을 말합니다. 다섯 가지 장기는 다섯 가지 각자의 색이 있습니다.
먼저 심장에는 피가 지나갑니다. 그래서 심장은 빨간색 서양에서도 심장에 좋은 식품으로 빨간 토마토를 이야기 합니다.
심장은 빨간색 식재료란 것이 동서양 공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폐장은 어떨까요?
폐는 숨을 쉬며 공기가 들어갑니다. 감기가 걸렸을 때 먹는 음식을 보면 배나 도라지 더덕 호두인데, 이것들의 공통색은 흰색입니다. 간장은 어느 제약회사 카피 글을 보면 간은 싱싱해야 합니다.
싱싱하단 말로 금방 떠오르는 단어는 초록이고, 간에 좋은 음식은 녹즙이나 다슬기 등이 있습니다.
신장은 우리 몸의 물이 지나가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깊은 물을 보고 있으면 검은색입니다.
신장은 검은색이랍니다. 검은콩 검은 쌀 검은깨 블랙베리 등이 신장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색은 노란색인데 이것은 바로 비장입니다. 노란색을 대표하는 식품으로는 강 황이나 노란색 파프리카가 있습니다.
우리 몸이 원하는 음식의 색을 보면 지금 어떤 장기가 부족한 기운 보충을 해달라고 하는지 금새 알 수 있습니다.
밥은 그 어떤 약보다 상약이라고 하는데 약이 되는 밥, 약밥을 간편하게 만드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먼저 종이컵으로 찹쌀 2컵을 계량한 후 깨끗하게 씻어 2시간정도 충분히 불리고, 종이컵 1컵 반의 물에 흑설탕 3수저, 간장 2수저, 참기름 1수저를 넣고 저으며 설탕을 녹여 준비합니다.
호두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와 대추는 돌려깍기로 씨를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불려놓은 찹쌀을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시고 밥솥에 찹쌀과 준비한 견과류 등을 넣은 후 만들어 놓은 양념 물을 넣어 골고루 한번 저어 잡곡취사로 밥을 합니다. 잡곡취사 기능이 없다면 백미기능도 가능합니다.
취사가 끝나면 참기름 1수저를 추가로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드시면 되는데 밤이나 잣, 계피를 넣기도 하는데 그것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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