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또는 부침개라고 하는데 전과 부침개의 차이를 아시나요?
같은말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전과 부침개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은 동태전, 호박전, 굴전, 새우전처럼 재료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여 밀가루와 달걀물을 씌워 기름에 지진 것을 말하고, 부침개는 재료를 대체로 잘게 썰어 밀가루 달걀과 함께 반죽한 후 기름에 지진 김치부침개, 늙은호박 부침개 등을 말합니다.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전을 적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고기나 야채를 꼬지에 꿰어 불이나 기름에 지진 것을 적이라고 합니다.
녹두빈대떡이라고 칭하지만 녹두를 맷돌에 갈아 원래의 형태를 잘게 하여 기름에 지진 것이기때문에 녹두부침개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렇게 전이나 부침개 하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세계 여러나라에 우리나라 전과 비슷한 형태의 고유 지짐 한두개는 가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독일의 라이베쿠헨은 감자와 양파를 곱게 채친후 밀가루와 달걀로 반죽을 만들어 앞뒤로 바싹하게 구워준후 사과쨈과 계피가루를 올려서 먹는데 우리나라 채친 감자로 만든 감자전과 비슷합니다.
스위스의 뢰스티는 조금 다른 형태의 감자전인데 강원도 감자전처럼 강판에 곱게 갈아 기름에 둥글게 부쳐내 지역마다 특산물인 에멘탈치즈나 토마토 베이컨 등을 올려 먹습니다.
베트남에는 쌀가루를 반죽해 둥글게 부쳐내어 숙주 고기 달걀 새우 등을 넣고 반으로 접는 반세오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를 넣고 취향대로 삼겹살을 길게 올려 먹거나 문어 새우 등을 넣어 먹는 오꼬노미야끼가 있습니다.
대만은 우리나라 파전과 비슷한 형태의 파부침개 총좌빙이 있습니다.
파를 길게 늘어놓고 반죽을 올려 부쳐내는 파전과 다르게 밀가루에 곱게 다진 파를 넣고 전병처럼 부칩니다.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펴고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올려 구워내는 우리에게 친숙한 피자는 이탈리아 부침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나라에도 밀가루 쌀가루 메밀가루등 곡물가루를 반죽하고 그위에 고기나 야채를 올려 기름에 지져먹는 지짐, 전의 문화가 있습니다.
지금 한창 햇감자가 출하되는 시기인데 곱게 채쳐 부쳐낸 감자채전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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